지지육합의 용법 - 손잡맹

지지육합의 용법은 천간오합과는 다르다. 지지육합의 용법에서 중요한 것은 합류와 합반이다.

1. 합류

결혼응기를 볼때 항상 육합을 활용하는데 이를 합류라고도 한다.
팔자나 대운에서 배우자성이 왕한 상태에서 충이나 형을 만났을때, 다시 합하는 유년을 만나면 주로 결혼이 이루어진다.
배우자궁이 합을 만나는 유년에도 결혼이 이루어진다.

원국에 성과 궁 혹은 일주에 합이 있는 경우, 대운이나 유년에서 이를 충하면 응기가 된다.

원국에 충도 없고 합도 없으면 유년이 성과 궁에 가서 합하면 응기가 된다.

특수한 상황에서는, 다시 태세가 배우자성에 임해서 원 명국안으로 합입하면 합류하는 뜻이 된다.

대략 3분의 2의 팔자는 혼인 응기를 판단하는데 모두 합류(오합, 육합, 삼합, 반삼합, 암합)의 원칙에 부합한다. 3분의 1의 팔자는 그 혼인 응기에 대해서 합류로 볼 수는 없고 기타의 방법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癸甲庚己 坤
酉子午酉

유, 경, 유가 모두 남편이 될 수 있다. 갑기합하니 기유는 부성...년지이니 이른 결혼..19세 신운 무진년에 결혼...진유합 신자진 삼합...

유년과 시주가 무계합..계수는 부궁 자수의 원신이고 계수는 또한 인성, 인성은 증명서이니 결혼증명서로 볼 수 있다..

시주의 관성 유금 위에 계수가 앉았는데 계수는 혼인궁인 자수의 원신이니 이것의 응기는 당연히 만년에 있을 것이다.

월지 오화가 부궁 자수를 충하고 부성인 유금을 파하니 남편과의 결혼생활이 평탄하지 않다..

☞ 명국에서 배우자성을 볼 때에는 일반적으로 먼저 정관(정재)을 본다. 그리고 정관(정재)이 없으면 칠살(편재)을 본다. 그러므로 명국에서 관과 살이 동시에 보일 때에는 정관(정재)을 위주로 하며 그 다음으로 칠살(편재)을 본다. 그러나 배우자성이 정위를 얻었다면 혼인궁을 우선으로 보아야 한다.

壬壬辛辛 坤
寅申丑丑

갑진운의 진운에 진토인 부성이 이르고 기사년 29세에 사화가 신금과 합하고, 사화가 축토를 공하니 부성이 유년의 인동을 통하여 부궁에 이른다. (☞ 대운에서 부성이 이르다...사신합 사축공합)

식신 인목 자기 생각이 부궁의 신금 인성과 충을 하니 남편과 의견이 맞지 않을 것이다.

丁庚甲戊 乾
亥申子戌

갑이 자에 앉아 신자합하니 갑이 처..인운에 갑이 인으로 내려와서 처궁 신금과 충..시지 해수가 인과 합...계해년의 해수가 이르면 다시 인목과 합...결혼...

丙丙壬癸 坤
申戌戌卯

계와 임이 모두 부성...갑자운 무진년 25세..병무는 같은 상으로 무토가 이르면 병화가 이른 것...무토가 부성인 계수와 합하고 원국에서 묘목이 부궁인 술토와 합한 상황인데 진년에 부궁을 충동하였다...원국에 합이 있으면 충하는 것이 응기가 된다. 대운 자수는 남편의 도위

시주 병신...명주는 신금 중의 임수와 바람을 피는데 월간에 임수가 허투되어 있다. 그래서 바람 피는 남자는 동창생, 직장동료로서 누구나 아는 사람에 해당한다.

丁己丙癸 坤
卯酉辰卯

시간의 정화는 기토일주의 록이 되며, 정화가 깔고 앉은 묘목은 반드시 부성이 된다. 년지의 묘목은 혼인궁을 충하니 혼전의 남자친구 혹은 동거 애인이 된다. 원국에서 진유합으로 부궁을 합주하였다. 기미대운은 기토 일주 자신이 도위한 것이고, 정묘년은 묘목 부성이 유금 부궁을 충동하였다. 합한 것은 충이 응기가 되고 정화와 기토는 같은 상이다.

2. 합반

육합에서 역량의 쇠왕이 서로 비슷한 두개의 지지가 합하면 합반이 된다. 합반은 쌍방이 서로 묶이는 것(기반)으로 원래의 특성을 잃거나 본래 가지고 있던 작용을 잃게 된다. 이는 천간오합의 합반과 같다. 하지만 천간 합반과는 다른 특성이 있는데, 천간의 합은 단지 극합의 상황만이 있으나, 지지육합은 생합이 있다. 진유합은 진토가 유금을 생하고, 인해합은 해수가 인목을 생하는 것으로 상합한 결과 오히려 생을 받는 한쪽이 보호를 받는 뜻이 있다.

생을 받는 것이 명국에서 제하여야 하는 자인 경우, 가장 나쁜 것은 대운이나 유년이 와서 그 자를 생해주는 것이다. 원국에서 유금을 제하고 있는데 진토의 대운이나 유년에서 진토가 유금과 합하여 유금이 보호된다. 이 경우에는 유금을 제할 수 없게 되어 흉을 면할 수 없다.

2-1. 팔자 중의 합반

팔자 중에 왕쇠가 비슷한 두개의 지지가 가까이 붙어서 합을 하게 되면 합반이 된다.

庚丁癸甲 乾 왕개우
子丑酉寅

자축합 합반..처궁 축토가 합반을 당하여 작용을 발휘하기 어려우니 결혼은 당연히 늦을 것이다. 자수가 합반을 당한 것은 살에 제가 있으니 길로 논한다. 주로 총명하고 다양한 능력이 있다. 지지 자축의 합반은 월간의 계수 투출 여부와 상관없이 이루어진다.

해운은 양이 꺼지니 안 좋고, 자운은 자수가 힘이 세지니 안 좋다. 축운은 축토가 도위하여 자수를 제하니 좋다. (☞ 자운은 자축합의 응기는 좋지만, 계수가 록을 얻어 안 좋을 듯...)

庚己丙甲 乾
午亥寅辰

기가 갑과 합하니 관을 추구하는 것..인해가 합반으로 불길..해수는 처성인데 인목에게 합을 당해 처성의 성질을 상실하게 된다. 첫번째 결혼은 반드시 헤어지게 된다.. 처궁의 처성이 월령에 합반을 당하면 혼인에 불리...자기의 아내가 처궁의 위치를 벗어나는 것을 표시..외변의 것과 합한다는 것...

인목 정관이 월령에..병화 정인이 투하였는데 정관과 정인은 모두 일을 대표한다. 인목이 해수에 합반을 당하니 그 관의 성질을 잃어버려 주로 관이 없거나 일을 잃게 된다. 원래 학교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후에 사고로 직장을 사직하였다. (☞ 인목은 학당)

해수는 진토 겁재에서 나왔으니 결혼전에 남자가 있었음을 표시..오해암합은 오화 록과의 합이니 도화가 아니다..

년의 겁재위에 갑목 관이 있으니 다른 사람이 주인인 직장에 근무하는데, 진토가 재고에 해당하니 재를 관리하는 직장..갑목이니 자기의 신분이 상승되는 좋은 직장..해수는 진토로부터 나왔으니 처갓집은 고위직..

<남녀의 명을 막론하고 부성이나 처성이 정위를 얻었으면 다른 성(특히 빈위의 성)이 와서 합하는 것을 기뻐하지 않는다. 다른 성이 합하게 되면 혼인이 순조롭지 않고 배우자를 다른 사람이 데리고 간다는 뜻이 있다.
부성이나 처성이 편성인 경우에는 제를 당해도 괜찮다>

癸戊丁己 坤
亥寅丑未

재성 계수와 무계합..신왕재왕이니 재운이 좋을 것...그런데 인목이 정위를 얻어 타지지와 많이 합하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니 혼인에는 불길한 상.. 인목 부성이 해수 및 축토와 합한 다음 마지막에는 년상의 미고로 들어간다. 미토는 관살고이며 미토 위에 있는 기토는 겁재이다. 그 뜻은 미고 중에 있는 남자들은 모두 다른 여자의 남자들을 의미하는 것...(☞ 인목은 겁재인 미에서 나왔으니 결혼전에 다른 여자가 있었을 것..해미공합하여 묘를 공출하는데 묘는 도화?)

계수가 해수 위에 앉았고 해수가 인목과 합하니 그녀가 버는 돈은 모두 남자로부터 나온 돈..인해합은 남자가 돈을 가지고 와서 그녀에게 주는 것을 표시하니 당연히 남편이다..이 여자는 종업원으로 일찍이 부인이 있는 지아비와 9년을 동거하였으며 남은 시간은 여자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다. 아직까지 정식으로 결혼하지 못하고 있다.

비겁이 년월에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 여명에서 비겁이 많으면 쟁부하는 상이 있어 혼인에 불길함을 표시한다.

(☞ 인목이 남편인데, 미에서 왔으니 유부남이고 축과 암합하니 외도, 인해합으로 합반이니 부궁을 벗어나는 모습...인목은 관이니 직장인데 계해와 합하니 계해는 물장사 음식장사..계해를 취하는데 인해합하니 인목 남자의 돈...축미충과 인해합은 충합반국인데...축을 제하는데, 계는 축을 대표하여 무계합...정화 인성도 직장인데, 축토 식상고를 제하니 기술, 기능을 가진 곳...축토는 여성의 생식기인데, 축에서 나온 계재를 합한다..인해합으로 인중 병화를 멸하고 병화 인성은 혼인 증명서, 정식 결혼을 못 하는 모습..)

甲丁甲癸 乾 모택동
辰酉子巳

진유합 합반..유금 처가 달아나는 상..유금 재성이 달아난 후 진토 상관은 밖의 다른 여자가 합으로 들어오는 것을 표시한다. 이 경우에는 진토가 다시 아내가 된다..

자수에게 제압된 사화 겁재를 사유합으로 나에게 가져옴을 나타낸다. 유금 처가 사화 겁재와 합하니 혼인상 불리함을 표시한다.

계사자합..갑이 관할하는 진토에서 계수가 나와 사화를 제압하고 있다...

2-2. 대운 지지와 원국 지지의 합

대운 지지와 팔자의 어떤 지지와의 상합은 팔자 지지와의 긴밀한 상합으로 보아 직접적인 상호작용이 있다. 아래 두가지 상황이 있다.

- 대운이 팔자 중의 자와 합하여 두가지가 상호 합반하는 것인데, 중요한 것은 팔자 중의 지지가 합반을 당하면 그 원성을 잃어버린다는 것...대운과 팔자의 어떤 주가 천지합을 하면 이것도 다시 합반이 된다.

- 대운 중의 자가 팔자에 합입이나 혹은 합류를 당하는 경우이다. 이 경우에는 명주가 이를 얻게 된다.

己甲辛壬 乾 왕호응
巳戌亥寅

사화가 공신, 술토는 사화의 묘가 되므로 술토는 꺼리게 된다. 을묘운에 묘목이 술토를 합반하고 술고를 닫으니 술토가 사화를 묘할수 없어 길이 된다. 발재..

묘목은 겁재인데 술토에게 합입을 당하고 있다. 술토는 처성으로서 정위를 얻었는데 겁재에게 합반을 당해 아내의 상황은 불리하다. 이 사람은 발재하는 동시에 다시 아내로 인해 파재할 것이다.

갑목은 활목, 한 겨울에 태어나서 사화의 도움이 필요하다. 활목이니 조후를 고려하여 사화가 공신

丁丁癸己 乾 원세개
未巳酉未

미토가 유금을 건조하게 하고 사화가 유금을 합극하며 기토가 계수를 극한다. 유금 재성과 계수 관성이 제를 당했다. 관명이다.

진운에 진토가 유금을 합반하니 유금이 원성을 잃고 원국 작용에 참여하지 못하였다. 그래서 미토가 유금을 조하지 못하고 사화도 유금을 합극할 수 없어 대흉이 되었다.. 삭탈관직, 암살 당할 위험도 있었다..정운의 병진년에도 진유가 합을 하여 다시 유금을 보호하였다..황제를 하려다가 이루지 못하고 병을 얻어 사망하였다...(☞ 왜 사망까지 했을까? 미토 식신이 수명성인데, 정묘의 묘는 미를 대표한다. 묘유충으로 묘가 깨지고, 묘진천으로 진이 묘를 천괴한다...명리진보에는 정운이 아니라 묘운이라고 되어있다..)

유금을 합으로 제하는데 왜 파재가 아니고 삭탈관직인가? 관이 재를 차고 있는 관계로 재를 관의 원신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 대운 진토는 진유합으로 합반을 하기도 하지만, 원국의 계수 칠살이 진토 근을 얻는 것이기도 하다..또한 미토를 입묘하기도 하는데, 이는 계수를 제하는 기토 식신이 근을 잃는 것이기도 하다..결국 계수 칠살의 해를 입게 되어 관재 삭탈관직...)

乙癸丁壬 乾
卯亥未子

해묘미 삼합. 식상 목국..식신은 정화 편재를 생하지 못하여 주공을 못하고 있다. 또한 삼합국에서 묘목 중신이 시지에 떨어져 있어 하는 일이 없다. 임수 겁재가 정화 재를 잡고 있어서 식신이 재를 생하지 못하고...빈위에 묘가 있고 미토가 자미천으로 이미 깨져 있는 관계로 할 일이 없는 것으로 봤다...

경술운..시주인 을묘와 천지합..술토는 재고인데 묘술합으로 술토를 제한다. 식신이 재고이자 관성에 해당하는 술토를 제하니 재운이 아주 좋을 것이다. 경술운에 재료창고를 관리하였는데 경진년에 직책이 있었다. 을경합하고 진토가 술토를 충하는 것이 응기가 되기 때문이다. 술운이 지나자 을묘 식신이 다시 공이 없게 되어 이 사람은 다시 일을 하지 못했다...(☞ 을묘가 한신인데 합반으로 길이 되었다...)

(☞ 계해와 임자가 정미를 제하는데, 해수는 역으로 미와 같은 세력인 묘를 생하니 반국의 모습이다. 을묘를 묶어두면 반국이 해소된다...묘술합으로 묘가 합반이 되고, 술토는 합입이 되는데 술토는 창고이다.)

2-3. 유년 지지와 팔자(혹은 대운) 지지의 합

두가지 상황이 있다.
- 유년의 지지가 원 명국과 합하면 합동이 되는 것이다. 유년이 명국에서 합을 당한 자를 인동하여 작용이 발생한다.
- 유년의 지지가 명국과 합하여 합류가 된다. 일반적으로 혼인의 응기를 보는 데 활용한다. 그러나 어떤 때는 응사에도 활용되는데, 그 뜻은 유년 중의 자가 명국에 합을 당하여 류주되는 것이다.

만약 유년의 간지와 명국에 있는 어떤 주와 천지합을 하면 합반으로 논한다.
어떤 대운과 유년의 지지가 합을 하면 이것은 상호 합반이 아니고 유년이 대운을 인동하는 응기이다.

丁庚辛壬 乾
亥辰亥午

정운 무인년..인해합으로 인목 재성을 합류하여 재를 얻었다..해수가 명국에서 년상의 오화 관성을 제하고 있어 그에게 지위와 공직이 있음을 표시한다...그러나 합류로 인해 사직하고 상업에 종사하였다. 화중 이공대 교수였는데, 이 해에 학교를 그만두고 회사를 설립하였다...

丙丁甲己 乾
午丑戌酉

재고인 축토가 술토의 형을 당해 열렸다. 신미운에 미토가 축토를 충하니 다시 재고가 열려 득재하였다. 임오년에 오화가 운지인 미토에 이르러 합을 한다. 이 해에 재권을 장악하여 가장 길했다...

유술천...상관인 술토가 재성인 년지의 유금을 제하니 국영사업이거나...부모의 재부를 물려받아 관리하는 것을 의미...부친과 모친의 이혼 징조로 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