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육합

지지의 육합은 합만 있고 화는 없다. 육합의 합화는 성립하지 않는다.

 

육합은 생합과 극합 2가지로 나뉘며 함의도 다르다.

생합은, 인해합, 진유합, 오미합이 있다.

극합은, 묘술합, 사신합, 자축합이 있다.

 

 

육합의 함의는 5가지이다.

 

육합에는 결합, 연접, 부착의 뜻이 있다. 예) 문의 자물쇠와 열쇠, 이어폰을 귀에 꽂는 것 등이다.

 

육합은 얻는다는 뜻이 있다. 좋은 것을 얻을 수도 있고, 파괴된 것을 얻는 경우도 있는데, 사람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합하는 접착성이 얼마나 강하냐가 중요하다.

 

육합은 통제, 지배의 뜻이 있으며, 국의 제한은 극합에 있다. 묘술의 합은 묘가 능히 술을 지배한다. 사신의 합은 강한 당이 상대방을 지배한다. 극합으로 주공한다.

 

육합은 정류(멈출 정, 머물 류)나 혹은 방향을 표시한다. 합이 어디에 이르는지, 류가 어디에 이르는지, 충이 어디에 이르는지, 떠나는 것이 어디인지이다. 사람들은 항상 변동하는데, 합이 제시하는 것을 거쳐 변하여 이르는 방위를 찾는 것이다. 당신과 만날 사람이 원방에서 온다면 합은 방향으로 판단할 수 있으며, 합하여 년이나 시에 이르면 대체로 변동의 뜻이다.

 

육합은 얽혀서 묶이는 것으로 자주성을 잃게 된다는 것이다. 육합은 가장 접착성이 강하기에 합하는 두개의 지는 원칙적으로 반드시 자주성을 잃게 된다. 가까이 붙어 있는 합의 영향은 더욱 강력하며, 멀리 떨어져 있는 합의 영향은 크지 않다. 따라서 팔자 중에 합이 있으면 대개의 합은 고유의 자주성을 부수어, 단지 소수의 합만이 좋은 상황이 될 뿐이다.

 

 

6가지 종류의 합

 

자축합

 

자수는 유동하는 수인데, 한번 합하게 되면 곧 멈춘다. 축토는 음토로 자수를 고정시키는 작용을 하지만 강하지는 않다.

만일 자수를 많이 보면 축토는 자수를 제어할 능력이 없게 된다.

반대로 축토는 자수의 합으로 인해 그 금고가 닫히게 된다. 

자축의 합은 2개의 음이 합하므로 음이 맺히는 현상이 출현하여 우울해진다. 만일 양기가 부족하면 쉽게 병이 생긴다.

 

 

인해합

 

인해합은 끈끈한 합인데, 양이 손상을 받는다. 인은 본래 양 중의 양으로 생승(생하고 올라가는)하는 기가 아주 강한데, 해의 합을 만나면 습기가 인 안으로 침입하여 생발하는 기기를 가로막아 저지하게 된다.

인은 또 폭력, 탄약, 동력인데, 한번 합하게 되면 불이 꺼진다.

해수의 본신은 인에게 그 수를 흡수당하며, 인은 곧 해면과 같아지고, 해의 수성도 또한 상실된다.

 

 

묘술합

 

묘가 술을 통제하는 뜻이다.

십이지지 중에서 진과 술이 가장 큰데, 진은 자가 소해시키는 것을 두려워하고, 술은 묘가 합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술의 에너지는 아주 크고, 탄피의 상인데, 묘가 오면 테이프로 동여맨 것과 같아서 굳게 제어를 당하게 된다. 

묘술합은 대부분 주공이 된다.

 

 

진유합

 

상생하는 합으로 용접이나 접착제와 유사하다. 

유라는 정치한 금속은 진에 합을 당하면 곧 녹이 슨다.

하지만, 진의 입장에서는 유가 이르는 것이 괜찮은데, 수고의 역량을 강하고 굳게 한다. 진유의 합은 고가 닫히지 않아 수가 능히 진안으로 나아갈 수 있다.

진유합은 빌딩을 지을 때 쓰는 철근과 시멘트가 결구하는 상을 취한다. 협곡의 댐은 이러한 상으로 건축한 것이다.

 

 

사신합

 

상극의 합으로 사 중의 화가 능히 신금을 극한다.

만약 신이 왕을 얻으면 사가 오히려 신의 극을 당하게 된다. 신 중에는 충분히 많은 수가 있으므로, 합하게 되면 사가 부서진다. 

양자가 서로 합하면 각자 모두 그 자주성을 상실하게 된다. 

사신의 합은 능히 주공을 한다.

 

 

오미합

 

육합중에서 가장 시시한 합이다. 

양자는 양의 성질이 모두 충분하지만 호보성은 없다. 상호간에 상대방을 얻는다 해도 아무 특별한 뜻은 없다. 오히려 상호를 견반하여 일을 하지 못한다.

오의 입장에서 보면, 홀개(누구한테 의지하여 살아감)하는데, 오가 얻는 것은 하나의 묘고로서 고안의 물건도 또한 관폐를 당하여 쓸모없기 때문이다.

오직 그들이 함께 축을 충하거나 혹은 자를 부수는 일을 완성한다면,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