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주은의 사주이다. 오늘 '연기가 너무 하고 싶었다'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채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있어서 사주를 열어본다. 시는 기사시로 추정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갑오일주이다. 오화는 상관이고 홍염살이다. 상관은 기술과 예술의 신으로서 창의성과 표현력이 뛰어나다. 식상은 나의 특출한 기예를 뜻하는 것인데, 이 사주에서는 유주은이 배우인 것을 나타내는 중요한 글자이다. 상관에 홍염살이 임했으니, 내 마음에 있는 이성에게 나만의 매력을 어필하는 강점을 갖고 있다.
올해는 임인년인데, 임인년에 움직이는 글자는 년지 해수이다. 해수가 천간의 임수로 출현하기도 했고, 인목이 인해합으로 해수를 움직이게 하기 때문이다. 합으로 동한다고 하여 합동이라고 한다.
시를 기사시로 추정했다. 임인년에 해수가 동하는데, 해수가 사화를 충한다. 해수는 편인이고 사화는 식신이니 사해충은 도식이다. 주위의 구설로 내 뜻을 펼치지 못하고 배우라고 하는 밥그릇이 엎어질 수 있는 게 도식의 전형적인 현상이다.
임인년의 인목은 해수를 동하기도 하지만, 인오합으로 오화를 동하기도 하고, 인사천으로 사화를 천하기도 한다. 인사천은 사화와 인목이 상천으로 모두 깨지는 것인데, 사화는 식신이니 내 몸을 뜻하기도 하고, 인목은 일간 갑목이 지지로 내려온 것이니 역시 유주은을 뜻하기도 한다. 인사천은 내 몸이 다치는 것인데, 인목은 머리, 뇌, 정신, 마음이고 사화는 주로 심장이다.
이 사주에서 나의 특출한 기예를 뜻하는 글자는 오화와 사화의 식상으로 볼 수 있는데, 임인년은 사해충과 인사천으로 사화가 무너져서 연기 활동이 어려워졌다고 볼 수 있다. 사화는 또한 방송과 영상매체이니 사화가 깨지는 것은 방송 드라마, 영화 등에 출연할 수 없음을 뜻하기도 한다. 식신이 사화에 임하였기에 방송과 영화에 강점이 있는데, 올해 사화가 깨진 것이다.
하지만, 오화 상관이 남아 있는데, 왜 이런 유서를 남기게 되었을까? 올해는 계미대운의 미운, 임인년이다. 대운 미가 오면, 해미합을 하고 오미합을 하는데, 해미합은 해묘미 삼합의 중신인 묘목을 공출하게 된다. 묘목은 묘오파로 오화 상관을 파하게 된다. 즉, 미토운은 묘가 오를 파하여 오화 상관의 배우 활동을 못 하게 되는 대운이기도 하다.
정리하면, 오화와 사화의 식상이 유주은의 배우활동을 뜻하는데, 대운 미토는 해미공합으로 묘를 공출하여 오화를 파하는 와중에, 올해 임인년의 인목은 묘고인 대운 미토를 인동하여 대운의 응기가 되고(대운의 응기가 되니, 해미공합으로 묘가 공출되어 오화를 파하게 되고), 인목은 다시 원국에 작용하는데, 우선 해수와 합을 하여 해수 편인이 사해충으로 도식을 하여 사화를 무너뜨리고, 다시 인목이 인사천으로 직접 사화에 충격을 가하여 사화를 다시 한번 무너뜨린다.
대운 미토는 오화를 깨지만, 사화는 여전히 남아 있는데, 올해가 남아 있는 사화까지 무너뜨린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 올해만 지나면, 오화가 깨지기는 했지만 사화까지 깨지는 일은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25년이면 갑신대운으로 들어가는데, 갑신대운은 오화와 사화가 깨질 일도 없는 대운인데다, 사신합으로 신금 칠살을 제하는 운이어서 명성을 얻을 수 있는 대운이기 때문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사망응기를 보면, 무신월 갑인일이다. 갑인일의 인목이 신월을 인신충으로 동하고, 신금이 임인년의 인목을 인신충으로 동하고, 인목이 대운 미를 인동하고, 인해합으로 해를 동하여 사해충하고, 다시 직접 인사천을 하는 응기가 된다.
원국의 구조를 좀 더 살펴보면, 이 사주의 년월을 보면, 을목 겁재가 경금 관과 합하고 있고, 해수의 생을 받고 있는데 이 해수는 경금 관이 차고 앉은 진토에 입묘한다. 갑은 을을 좋아하지 않는데, 을목 겁재는 내 것을 뺏아가는 성분이기 때문이다. 뺏아가는 정도가 너무 커서 양인이라고 부른다.
을목은 경금과 합하는데, 경금은 관살이니 남자이기도 하고, 직장이기도 하다. 을경합을 하니 경금은 을목의 것이다. 경금은 진토 재를 차고 앉았으니 돈이 많은데, 진토는 인성고이니 문서창고이다. 부동산이나 계약을 뜻하는 문서들이 진토 안에는 많이 들어가 있다.
을목은 경금과 합을 하기도 하고, 을목을 생하는 해수가 진토에서 나온 것이기에 월주 경진의 후원을 받는 사람 혹은 월주 경진과는 한 몸과도 같은 사람으로 볼 수도 있겠다.
해수는 갑목의 장생지이고, 해수는 오해암합을 하므로, 나는 을해의 도움도 받고, 모종의 거래도 하면서 오화 상관의 배우 활동을 하는데, 대운 미토가 오니 오히려 해수가 돌변하여 오화 상관을 파하게 된다.
해수는 오화에게는 암합으로 일부 도움이 되었지만, 사화에게는 도식을 하는 성분이어서 을해는 나의 방송이나 영화 활동을 막는 작용을 한다.
여기서 을목 겁재는 내 것을 뺏아가는 사람인데, 직장이나 사회활동의 측면에서 을목을 해석할 수도 있고, 애정운이나 육친의 측면에서도 해석을 할 수 있다.
어쨌든, 누군가 명리를 잘 아는 사람이 옆에 있어서, '이렇게 불리한 구조이고 현재는 안 좋은 대운에 있고, 올해만 지나면 사화를 쓸수 있고, 2~3년만 지나면 오화까지 쓸수 있으니, 본인이 많은 활동을 할 수 있고, 명성을 얻을 수 있는 시기가 된다'라는 것을 알리고 조언을 해주었다면, 과연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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